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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9
    음악성을 왜 비교해?
  2. 2008/06/13
    지정문답 (3)
  3. 2008/02/22
    간만에 발견한 좋은 노래 +_+
  4. 2008/01/14
    사투리로 바꿔본 김춘수의 '꽃'

오늘도 홍대 DGBD가서 눈코공연 보고 들어와서 컴퓨터 끄적대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지식in 질문
"빅뱅과 장기하와 얼굴들 중에 누가 더 음악성이 있나요?"
풋... 역시 참 다양한 사람 많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지식in이다.

개인적으로 장기하가 소속되어있는 눈코밴드를 무지 좋아해서 장기하와얼굴들도 좀 좋아하고,
빅뱅도 (이 나이에) 나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질문 참... 말리고 싶다 --;;

왜 사람들은 상업성을 띄면 음악성이 없고 가난하게 음악해야만 음악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건 단순한 흑백논리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는것 같은데...
두 그룹은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 비교대상으로 부적절하다.
무엇이든 비교라는거 하기 너무 싫지만.
그럼 빅뱅과 비는? 빅뱅과 백스트리보이즈는? 빅뱅과 어셔는? 빅뱅과 앨리샤키스는?
그리고 장기하와얼굴들과 노브레인은? 장기하와얼굴들과 언니네이발관은?

비교하면서 점점 느낄것이다 이런 비교는 정말 의미가 없다는 것을.
왜냐하면 빅뱅과 샤이니와 비, 백스트리트보이즈, 어셔, 장기하와얼굴들, 노브레인, 언니네이발관 모두 그냥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 것이다. -_-;

또 지식인 답변에 나온 것 중에 가사내용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 치고 빠지는 비트와 듣기에 어려움 없는 가사... 중독성있는 멜로디..... 이것을 과연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은 음악도 아니며, 빅뱅에게는 음악성이 없습니다... 싸구려 커피의 가사를 보십시오. 저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고, 우리의 모습입니다. 외지에서 혼자서 쓸쓸히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들의 모습이고, 고된 일과를 보내시는 우리의 어머니이고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거짓말의 가사를 한 번 보십시오. 차마 뭐라 말씀드리기 무엇하군요."
라고 하는데...

가벼운 사랑노래의 댄스곡은 예술성이 없다고 말하는 듯 한데, 장기하와얼굴들의 <싸구려 커피>가 우리의 현실을 담고 있어서 음악성이 높은 것이면...
풋... 그럼 민중가요의 음악성은 최고이겠네?
그럼 가난한 인디밴드였다가 어느정도 대중으로 인기가 있는 노브레인이나 크라잉넛은 가벼운 사랑노래, 중독성있는 멜로디의 곡을 만들면 음악성이 떨어지는건가?

결론적으로 아이돌이라고 해서 무조껀 음악성이 없다고 할수 없는 것이고,
예술이라는 것이 위 질문 답변에 있는 것처럼 꼭 "소위 사회의 풍속과 윤리관을 정화(restore의 개념) 하는 '선각문화수용자'" 라는 어려운 말 써가며 정의 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하고 싶다.

예술은 그냥 인간을 무조껀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말 그대로 아무 조건 없이... 주변 환경이나 그밖에 어떤 영향도 없이 '존재'만으로도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고 인간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라고 생각한다.

상업적 성격을 띈 대중가수 모두를 음악성이 뛰어나다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상업적 대중가수를  싸잡아 비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술은 상업적인 가치를 인정 받아야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닐까?
유명화가들의 작품들이 돈벌고 싶어서 비싼거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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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문답?
나 이런것도 한다~~ㅋ


1. [지영언니]에 대한 첫 느낌
2000년 3월 2일인가 3일인가 동아리 방을 처음 들어갔을때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처음 방문하는 신입생이라고 좋아서 웃으며 반겨줬던 99학번 선배들과
그 뒤에 98학번 여자선배 두명이 멀리 서있었는데
그중 한명이 왠지 자다 일어난듯한 부시시한 표정이였는데 그분이 지영언니 ㅋㅋㅋ

2. [지영언니]를(을) 대하는 나의 자세
존중,경청 음... 그리고 높은자세? (내가 키가 좀 커서-.-ㅋ)

3. [지영언니]는(은) 이게 장점
음 잘난거? -.-

4. [지영언니]는(은) 이게 단점
본인의 생각이 너무 확고한 부분은 타인의 말을 잘 안들어주는 점?
근데 모 나도 남에말은 잘 안듣는 타입이라. 내가 그런 부분을 마주치면 (모... 내가 지지)

5. [지영언니] 때문에 일어난 재밌는 에피소드
에피소드라 기보다...
이 회사 입사 후 가장 신기했던 점은 지영언니를 매일 본다는 점.
평소 동아리 모임이나 게임오프에서 자주 못봐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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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부터 듣는 음악이 많이 변해서 한동안 힙합을 많이 들었는데
티비에서 예전에 많이 좋아하던 스타일에 노래를 발견했다.
무릎팍 도사에서 간간히 한소절씩만 나오던 'lalalalalalala life is wonderful' 이 한소절만 듣고도 충분히 노래는 반할만 하였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노래 제목이 "life is wonderful" 뮤지션은 Jason Mraz.
간만에 빙고를 속으로 외치며 시디를 구매했다.
오늘 시디 도착하기로 했는데 왜케 늦는거얌 -.- (아직 두시밖에 안되었...ㄱ-);

오래간만에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감수성으로 돌아가는듯 하다 ㅋㅋ.

3월에 내한공연도 있던데..
3월엔 토이 콘서트도 몇년만에 있어서 꼭 가야하는데 고민이다 둘다 가기엔 무리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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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칫이 되고 싶다.



<경상도 사투리>

내가 가가 가라꼬 카기 전에는
금마는 다만
밀거이 나부대고 있었던 뿌인기라.

내가 가가 가라꼬 캐주인께네
금마는 넨테 와가
꽃이 돼삘데.

내가 가 이름을 불러준 커멩키로
내의 그 색깔캉 내미에 맞는
누 쫌 내 이름 좀 불러도.

금마한테 가서내도
가의 꽃이 돼삐고 싶다.

우리는 전신에
뭐시 되고 싶어 난리다.
내는 니한테 니는 내한테
잊아묵지 않은 하나의 눈짓이 돼삘고 싶다.


<강원도 사투리>

내가 가 승멩으 불러주기까정은
가는 단지
한 개의 몸뗑이에 지내지 않었아, 머 아나.

갠데 내가 가 승멩으 딱 불러 때
가는 내인두루 와서
꽃이 됐아.

내가 가 승멩으 불러준 그매루
내 이 삐다구와 행기에 어울리는
언눔이 내 승멩으 불러다와야.

가인두루 가서 난두
가 꽃이 되구수와.

우리덜 마커는
하이탄에 머이 되구수와
니는 내인두루 나는 니인두루
잊헤지지 않는 한 개의 의미가 되구수와, 머 아나.


<충청도 사투리>

나가 갸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갸는 기양
설레발친겨.

나가 갸 이름을 불러주니께
갸가 나한티 와서
꽃이 된겨.

나가 갸 이름을 불러준구멩키로
나의 이 때깔허구 향기에 맞는
누구 나 이름 좀 불러봐유.

그헌티 가서
나도 갸의 꽃이 되고 싶은겨.

우덜은 허벌라게
뭣이 되고 싶은겨. 앙 그려?

니는 나한티 나는 니헌티
짱허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은겨.


<전라도 사투리>

나가 거그으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장은
거그는 거시기
한나으 몸짓배끼 아니었다.

나가 거그의 이름얼 불러주었을 띠게
거그이 난티로 와서
꼿이 되얏다.

나가 거그으 이름을 불러준 것매이로
내 이 때깔이랑 냄시에 딱 맞아부는
누던지 내 이름을 불러주랑께라우.

거그한티 가서 나도
확 거시기 해불고 잡당께.

우덜은 모다
머시 되고 잡다.

니는 나한티 나는 니한티
까묵을 수 없는
한나으 거시기가 되고 잡다.




*출처: 월간 여행스케치 2008.01 Vol.55 호

여행스케치를 자주 사서 보는데 이번달 호는 여행지가 그닥 맘에 안들어서 살까말까 했는데 요 시를 사투리로 바뀌여 쓰여진 글을 보고 바로 샀다.
네개의 사투리로 읽어보는 내내 코믹북을 읽는 사람처럼 웃어댔다. ㅋㅋㅋ
사투리가 점점 사라지고 변형되어 인식되는 것을 개인적으로 아쉬워한다.
알고보면 이렇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투리를... 지역의 지형적 문화적 특성까지 다 함축하고 있는 사투리를 잃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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